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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Science #1: How Many Phases Does a Ski Turn Really Have?
source : https://powerski-lab.blogspot.com/2026/09/ski-science-1-how-many-phases-does-ski.html How Many Phases Does a Ski Turn Really Have? A Cross-Country Comparison — and Why Steepness Changes the Answer PowerSki Lab | Ski Technique · Biomechanics — By Dr. Sungchul Yang Introduction Ask any certified ski instructor how a turn is structured, and you'll likely hear some version of "initiation, control, finish, transition." It's a clean, teachable model — but is it univer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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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25 min read


Knees & Skiing #3 — My First Surgery
source: https://powerski-lab.blogspot.com/2026/09/knees-skiing-3-my-first-surgery.html As I shared last time, a failed jump landing on Yongpyong's Silver Slope left me with my first knee injury: a complete ACL tear. Back then — around 1989 — there was a saying: "If you tear your cruciate ligament, your career is over." For an athlete, a torn ACL was almost a death sentence. Deciding on surgery The next year I entered university and made up my mind to have the surgery. At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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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72 min read


Knees & Skiing #2 — ACL Tear vs. Meniscus Injury: What They Actually Feel Like
source : https://powerski-lab.blogspot.com/2026/09/knees-skiing-2-acl-tear-vs-meniscus.html In my last post, I shared how my first serious injury — at 14, on Korea's steepest race slope — turned out to be a complete ACL tear. That raises a natural question: what is an ACL tear, and how is it different from the other injury skiers fear most, a torn meniscus? Having lived through both, I want to describe what each actually feels like — in the moment, and in motion — in the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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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63 min read


Knees & Skiing #1 — 1988: My First Knee Injury
source : https://powerski-lab.blogspot.com/2026/09/knees-skiing-2-1988-my-first-knee-injury.html I started ski racing later than most — in my first year of middle school. Because I started late, I had to work harder than anyone. Back then, training eight or more hours a day (dawn, morning, afternoon, and extra sessions) was simply normal. My body grew strong, and my thighs became so thick that people would stop and stare as I walked to school — "Is that guy an athlete?" (My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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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52 min read
About the Author
source : https://powerski-lab.blogspot.com/2026/09/about-author.html About PowerSki Lab Hello, I'm Dr. Sungchul Yang Skiing has been my whole life — as an athlete, a scholar, and a teacher. I began as an alpine ski racer, competing and standing on national podiums before taking my passion abroad. In Canada, I spent years training and earning my professional credentials, coaching at the Whistler/Blackcomb ski school and racing club. I hold CSIA Level 4 and CSCF Level 2 cert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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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42 min read


Again Pyeongchang 23일차
출발 : Kozulka 도착 : Bogotol 주행거리 : 130.18km 주행시간 : 8:45:31 새벽 네 시. 오늘도 저절로 눈이 떠진다. 5시 무렵 짐을 챙겨 길을 나선다. 아직 세상은 잠들어 있고, 희미한 새벽빛만 도로 위에 깔려 있다. 40km쯤 달렸을까.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황급히 비옷을 꺼내 입고, 혹시라도 젖지 않도록 가민부터 안전하게 챙겨 넣는다. 자전거 여행에서 가민은 정말 훌륭한 친구다. 거리와 속도, 방향과 진행 상황을 묵묵히 알려주며 언제나 길 위를 함께 달려준다. 50km 지점에서 잠시 멈춰 간식을 먹고 있는데 차 한 대가 옆에 선다. 젊은 남성이 웃으며 다가온다. 자전거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과 하나를 건네준다. 짧은 만남이지만 마음이 참 따뜻하다. 러시아 사람들. 정말 친절하고 정직하다. 비를 오래 맞았더니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오한이 밀려온다. 빨리 몸을 움직여야 한다. 페달을 밟다 보니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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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2 min read


Again Pyeongchang 22일차
출발 : Krasnoyarsk 도착 : Kozulka 주행거리 : 166.84km 주행시간 : 9:01:31 모처럼 집에서 잔 것처럼 깊은 잠을 잤다. 새벽 네 시쯤 눈이 떠졌지만 괜히 부산을 떨어 세르게이 부자의 잠을 깨우고 싶지 않아 조용히 기다리다가 다섯 시쯤 일어나 씻고 출발 준비를 한다. 간단하게 차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주니어 세르게이가 자전거가 있는 차고까지 직접 차를 몰아 데려다준다. 가는 길에 그는 “우리 집에 외국인이 온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한다. 차고에 도착하자 세르게이는 마치 자기 자전거를 다루듯 능숙하게 앞바퀴를 끼우고 브레이크를 다시 조절해준다. 깃대까지 꼼꼼히 챙긴 뒤, 225번 도로 방향을 종이에 직접 그려주고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적어준다. 정말 배려의 달인이다. 고마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사례라도 하고 싶어 뜻을 내비쳤지만, 세르게이는 펄쩍 뛰며 손사래를 친다. 나는 염치없이 감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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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2 min read


Again Pyeongchang 21일차
출발 : Cheremkhovo 도착 : Krasnoyarsk 이동 : 트럭이동 새벽 여섯 시. 세르게이의 알람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사실 그보다 먼저 잠은 깼지만, 작은 소리라도 내어 그의 잠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숨소리조차 조심하며 누워 있었다. 세르게이도 일어나 차에서 내려 화장실로 향한다. 밖으로 나가보니 카페 주변에는 어마어마한 수의 대형 트럭들이 줄지어 쉬고 있다. 끝없는 시베리아 벌판을 누비며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현장이다. 간단히 씻고 식사를 하러 들어가려 했는데 아직 너무 이른 시간이라 준비가 안 된 모양이다. 세르게이가 차 안에서 먹자고 손짓한다. 순식간에 트럭 운전석이 작은 조리실로 변한다. 한국 부탄가스 버너를 꺼내고, 물을 끓인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보인다. 따뜻한 차와 함께 식빵 사이에 소시지를 넣어 만든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는다. 내게는 더없이 멋진 성찬이다. 아침 7시경, 다시 길을 나선다. 크라스노야르스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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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2 min read


Again Pyeongchang 20일차
새벽 한 시.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부는지 텐트가 통째로 날아갈 것만 같다. 몸으로 텐트를 붙잡고 버티고 또 버티지만 점점 추위까지 몰려온다. 결국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카페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훈훈한 온기가 몸을 감싼다. 안에서는 젊은이 네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인터넷도 되지 않아 말이 잘 통하지 않았지만, 손짓과 몸짓으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따뜻한 음료와 과자까지 챙겨준다. 참 따뜻한 사람들이다. 고마운 마음에 준비해온 브로치를 선물로 드렸더니, 한 젊은 여성이 자신이 직접 썼다는 책을 선물로 건네준다.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왜 이렇게 친절한지 모르겠다. 러시아식 만두를 시켜 먹고 텐트를 정리하려는데, 카페 직원 두 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결국 밤 두 시, 텐트를 철수하고 카페 2층의 넓은 공간에 자리를 잡는다. 50평은 되어 보이는 큰 독방에 매트리스를 깔아준다. 한밤중의 뜻밖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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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2 min read


AgainPyeongchang 19일차
출발 : Irkutsk 도착 : Cheremkhovo 주행거리 : 125km 51km 지점, 지금은 트럭 운전사들이 쉬어가는 작은 카페에 앉아 있다. 아침을 먹지 못하고 출발했기에 따뜻한 음식을 주문해 허기를 달랜다. 낯선 자전거 여행자가 신기한지 트럭커들이 하나둘 다가와 말을 건넨다. 서로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번역기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꽤 즐겁다. 길 위에서는 이런 우연한 만남들이 큰 힘이 된다. 오늘도 새벽 다섯 시에 길을 나섰다. 새벽길 특유의 고요함과 빗속 라이딩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하지만 우비를 입고 달리는데도 얼마나 추운지 몸이 점점 굳어가는 느낌이었다. 주영이가 챙겨준 우모복이 생각났다. 배낭에서 꺼내 겹쳐 입자 거짓말처럼 금세 체온이 올라온다. 거기에 얇은 비닐장갑까지 장갑 속에 끼니 손끝 시림도 견딜만 하다. 바이칼에서 이르쿠츠크로 넘어올 때는 산 하나를 넘는 데 얼마나 가파른지 거의 60km 구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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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2 min read


AgainPyeongchang 18일차
출발 : Irkutsk 도착 : Irkutsk 주행거리 : 44.31km 주행시간 : 2:53:00 새벽 네 시,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 숙소 바로 앞을 지나는 전차가 10분 간격으로 지나갈 때마다 천둥 같은 소리가 울리고 침대까지 들썩거린다. 하지만 오늘은 마음이 한결 가볍다. 비 소식도 있고, 무엇보다 너무도 매력적인 이르쿠츠크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늘만큼은 숙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어제 시내로 들어오며 눈여겨보았던 강변 자전거도로가 생각나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강가에는 물새 소리만 요란하게 울리고, 도시 전체는 아직 잠든 듯 고요하다. 벤치에 앉아 천천히 강물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긴다. ‘여행의 참맛이 이런 것일까.’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나는 어릴 때부터 책 읽기에 목말라 있었다. 하지만 전깃불조차 들어오지 않던 시골에서는 책을 구경하기도 쉽지 않았다. 백방으로 살피다가 대관령 성결교회 문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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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12 min read


Again Pyeongchang 17일차
출발 : Baykalsk 도착 : Irkutsk 주행거리 : 105.52km 주행시간 : 8:21:33 새벽 5시경,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숙소 여사님은 환한 미소로 직접 문까지 열어주시며 배웅해주신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고마운 마음에 준비해온 브로치를 선물로 드렸다. 숙소 바로 뒤편 산에는 스키장이 자리하고 있다. 러시아 스키장은 처음 본다. 스키장 너머로는 눈 덮인 산들이 펼쳐져 있는데, 어쩌면 만년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시작부터 업힐이 만만치 않다. 결국 두 번이나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했다. 게다가 바이칼 호수 위로 떠오르는 여명이 너무 아름다워 중간중간 사진과 동영상을 찍느라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37km 지점쯤, 주영이가 이야기했던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오늘은 이곳에 머물며 주변을 천천히 둘러볼까 잠시 고민했다. 바이칼 호수 표지판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호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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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 min read


Again Pyeongchang 16일차
출발 : Babushkin 도착 : Baykalsk 주행거리 : 129.79km 주행시간 : 8:16:41 새벽 네 시 반. 멀리 바이칼 호수 위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한국에서 정동진역이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유명하다면, 이곳은 어쩌면 바이칼 호수와 가장 가까운 숙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밤새 거의 5분 간격으로 화물열차와 여객열차가 기적 소리를 울리며 지나갔다. 끝없이 이어지는 철로 위를 달리는 열차들을 보며 러시아의 엄청난 물류 규모를 실감한다. 그동안 나는 전국일주를 세 번 하였는데, 별도의 발대식이나 출정식 없이 조용히 떠났다가 무사히 돌아오면 주민들이 성대하게 환영을 해주곤 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달랐다. 사○영 님과 남○희 님을 만나면서 일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1월 29일, 남○희 님을 만나 자전거 세계일주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다시 유치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고 말했더니, 남○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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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92 min read


Again Pyeongchang 15일차
새벽 5시, 다시 길을 나선다. 숙소 주변에는 대형 트럭을 포함한 차량 수십 대가 운집해 있다. 장거리 운전자들이 밤새 피로를 풀고 쉬어가는 공간이다. 공기는 제법 차갑다. 우모복 위에 비옷까지 겹쳐 입고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50km 가까이 달렸는데도 얕은 언덕 하나 나타나지 않는다. 끝없는 평원이다. 그러다 도로 가장자리에 사진과 꽃이 놓인 비석이 눈에 띈다. 이 길을 달리다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기리는 장소인 듯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비석에는 1987년생이라고 적혀 있다. 딸과 동갑이다. 가족들이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낯선 타국의 도로 위에서 남의 일이 아닌 듯 마음이 먹먹해진다. 한참을 달리다 모처럼 비포장도로 구간이 나온다. 지나가던 운전수 한 명이 반갑게 무언가 말을 건네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래도 표정만큼은 정겹다. 70km 지점쯤 식당 하나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더니 오후 12시부터 영업이라고 한다. 아쉬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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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82 min read


Again Pyeongchang 14일차
출발 : Ulan-ude 도착 : Yugovo 주행거리 : 73.70km 주행시간 : 5:22:03 밤중에 두 사람이 계속 들락거리는 바람에 밤새 잠을 설쳤다. 새벽에 일어나 휴대폰을 충전하려는데 충전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Maps.me에서는 바이칼 검색도 되지 않는다. 순간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 먼 타국에서 휴대폰까지 먹통이 되면 정말 난감하다. 어제 통화했던 여성 교민에게서 여러 정보도 더 들을 겸, 숙소비도 2만 원 정도로 저렴하니 하루 더 쉬어가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가만히 누워 있으려니 몹시 무료하고, 답답하기만 했다. 휴대폰 충전 문제가 해결되어 결국 무작정 오전 8시 30분쯤 다시 출발했다. 날씨는 더없이 쾌적했다. 길도 평탄했고, 전날 자전거 점검을 꼼꼼히 받은 덕분인지 평균 속도도 눈에 띄게 올라갔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백내장 시술과 치과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출발 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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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2 min read


Again Pyeongchang 13일차
<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 중 > 20260514 13:26 : Khabarovsk 20260516 19:30 : Ulan-Ude 열차의 규칙적인 흔들림 때문인지 밤새 단잠을 잤다. 아직 룸메이트들은 모두 잠들어 있어 조용히 객실 밖으로 나와본다. 창밖으로 펼쳐진 날씨가 참 좋다. 꿈에 그리던 시베리아 횡단열차 안에서 문득 여러 생각에 잠긴다. 여행에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는 교통. 어떤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도착할 것인가를 파악하여 전체적인 여정을 그리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둘째는 통신. 언제 어디서든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행동할 지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은 비용. 두말할 필요도 없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다. 이번 여행을 떠나기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특히 이기상 부부님은 직접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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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62 min read


Again Pyeongchang 12일차
<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 중 > 20260514 13:26 : Khabarovsk 20260516 18:30 : Ulan-Ude 밤새 꿀잠을 잤다. 전날 새벽 1시에 일어나 두 시도 되기 전에 출발했고, 126km를 달려 하바롭스크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자전거를 분해해 열차에 싣는 과정에서 진땀을 뺐다. 다행히 너무도 친절한 역무원들의 도움 덕분에 겨우 열차에 오를 수 있었는데, 그 긴장이 몸을 몹시 지치게 했던 모양이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시베리아 횡단열차 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본다. 달려도 달려도 끝없는 평원이 이어진다. 참으로 광활한 땅이다. 내 땅 한 평 없이 농사와 축산을 시작했던 나는 그 넓은 땅이 그저 부러울 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농지도, 가축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넓은 초원 위에 소나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일까 상상해 본다. 예로부터 농업을 천직으로 여겼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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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52 min read


Again Pyeongchang 11일차
출발 : Vzazemskiy 도착 : Khabarovsk 주행거리 : 126.6 km 주행시간 : 9:36:10 새벽 한시. 오늘은 하바롭스크에서 울란우데로 향하는 열차를 타는 날이다. 열차 출발 시각은 오후 1시 26분. 남은 거리는 약 120km. 고민 끝에 새벽 2시에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야간 라이딩을 전혀 할 생각이 없었지만, 앞뒤 라이트 상태도 좋고 헤드램프까지 준비되어 있어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섰다. 무엇보다 새벽 시간에는 차량 통행이 적어 차가 오면 갓길로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인생 첫 야간 장거리 라이딩이라 마음 한구석에는 긴장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캄캄한 도로 위를 달린다. 간혹 곰이 출몰한다는 이야기가 떠오를 때면 머리카락이 바짝 서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추위가 점점 심해졌다. 손끝이 얼어붙는 듯 시려왔다. 혹시 동상이라도 걸리는 건 아닐까 싶어 결국 멈춰 서서 짐 속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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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Pyeonchang 10일차
출발지 : Bikin 도착지 : Vzazemskiy 주행거리 : 107.34km 주행시간 : 7:16:19 새벽 네 시. 푹 자고 일어나 투숙객 두 분께 방해가 될까 불도 켜지 않은 채 조심스레 짐을 챙긴다. 혹시라도 빠뜨린 물건이 없도록 몇 번이고 확인한다. 1층 식당은 24시간 운영이라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며 어제 염수경 추기경님이 보내주신 격려 메시지를 다시 읽어본다. 그 말씀을 되새기며 오늘도 용기를 내본다. 밖으로 나가보니 가는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비옷이 준비되어 있으니 비 정도는 문제 삼지 않기로 한다. 다시 식당으로 내려와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가는 비를 맞으며 힘차게 출발한다. 새벽 다섯 시, 오늘도 끝없는 길을 향해 끝없이 달려간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다. 휴대폰 기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길찾기에도 서툴며 외국어도 전혀 못하는 나였기 때문이다. 블라디보스톡의 수퍼스타게스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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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2 min read


Again Pyeonchang 9일차
출발지 : Kirovsky 도착지 : Bikin 주행거리 : 118.00km 주행시간 : 9:05:50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까지 약 700km를 향해 달린 지도 어느덧 5일째다. 가끔 지나가는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엄지를 치켜세워 주지만, 절반이 넘는 거리를 달려오는 동안 자전거 여행자는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어쩌면 세상에 나 같은 별난 사람은 많지 않다는 반증일 지도 모른다. 그러니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전날 숙소에서 만난 소아과 전문의라는 분은 숙소 앞에 세워진 거대한 호랑이 조형물을 가리키며 실제 호랑이와 곰이 출몰하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밤에는 절대 라이딩하지 말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웃으며 들었지만 속으로는 살짝 겁이 나기도 했다. 오늘도 끝을 알 수 없는 평원이 이어졌다. 간혹 낮은 산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주변은 끝없이 펼쳐진 참나무 숲이었다. 대관령과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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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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